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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이유

by 리틀 버핏 2020. 8. 22.

* 2020년 8월 22일, 대한민국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 현황.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안전지대' , ' K-방역' 등 코로나 19 방역의 모범이 되었던 대한민국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코로나 19 확진자수는 100명 안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최근에 들어 3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대도시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 뿐만 아니라 인천시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K-방역이 시험대 위에 올랐다. 그동안 언론에서 보여주었던 K-방역의 위상을 증명해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은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한다면


지금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금지

결혼식장례식돌잔치 등 하객 50명 이상일 경우 금지

고위험시설 운영 중지

헌팅포차감성주점단란주점유흥주점콜라텍노래연습장실내 집단운동시설(줌바댄스스피닝태보 등), 실내 스탠딩공연장, 300명 이상 규모 대형학원방문판매 및 직접판매 홍보관뷔페PC방 등 12곳 운영 중지 

교회 대면 예배 금지

수도권 지역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고위험시설 운영을 중지 조치 내용을 보면 상당히 많은 곳의 운영이 제한 받는다. 그러나 카페나 일반 음식점 같은 곳은 여전히 정상 운영하기 때문에 코로나 19의 재확산을 야기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조치 내용은 무엇일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상당히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일단 학교와 유치원은 전면 원격 수업과 휴업에 돌입한다. 그리고 무엇보다고 지하시설 중단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텅텅빈 지하철의 모습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카페나 일반 음식점에서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파주에서는 스타벅스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카페나 음식점을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이다. 거기에 대화가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이는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장소임을 의미한다. 특히 부페와 같은 대형 음식점의 경우 정말 많은 수의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 물론 경제적을 피해를 입는 분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은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2. 815대규모 집회발 확산은 이제 시작이다. 


코로나 19의 평균 잠복기는 5~6일이다.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8월 15일로 부터 7일이 지난 오늘 22일 집계되는 확진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직 300명대의 통계에는 집회발 확산이 전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잠복기가 최대 2주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암암리에 더욱더 확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3. 우리는 경각심을 잃었다. 


일일 확진자가 7만명에 육박했던 미국과 달리 한국는 비교적 안전한 편에 속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경각심을 점차 잃기 시작했다. 실제로 거리에 나가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해변에 물놀이를 하러 놀러가는 젊은 층들도 보인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며 공부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경감심을 불러일으켜야 할 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사람들의 경각심을 다시 살려 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주말의 확산세가 계속 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방역의 숨은 영웅이었던 질본 본부장이 이번에도 현명한 선택을 내려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