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오른 코스피 때문에 인버스를 사려는 당신에게

눈떠보니 코스피 3000 시대, 인버스 사야 할 때일까?

 

많이 오른 코스피 지수 때문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인버스를 사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인버스를 사는 것이 과연 괜찮은 선택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스피 인버스 매수가 적절한 것인지 여러 각도로 분석해 볼 것이다.

과연 코스피는 고점인 것인가? 그럼 이제 인버스를 사야 할 때란 말인가?

   | 목차

• 인버스란 무엇인가?

• 짐 로저스의 인터뷰

• 꼭 생각해봐야 하는 점

인버스란 무엇인가?

 

주식에 최근에 입문하신 분들이면 항상 거래 상위 종목에 'KODEX 선물 인버스 2X'와 'KODEX 인버스'가 있는 것을 의아해하셨을 것이다. 이 두 종목을 흔히 우리는 '인버스'라고 부른다.

 

인버스는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다.

 

인버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게 되면 가격이 오르게 되는 ETF이다. ETF를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에 이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etf란? 당신이 etf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대세 하락장이 온다면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최근 인버스는 항상 거래 상위 종목에 올라와 있으며, 특히나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하고 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이제 코스피가 고점 부근이고 조만간 대세 하락장이 올 것이라 예측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세하락장이 온다면 대부분의 종목들은 당연히 주가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오직, 인버스만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초저금리시대에 과연 대세하락장이 찾아올까?

짐 로저스의 인터뷰

 

최근 tvN의 프로그램 '월간 커넥트'에서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분이 말하길 "올해나 내년에는 이 상승세가 끝을 맞이할 것"이란다.

항상 '이번엔 다르다'는 주식시장.

주식시장이 호황기를 맞게 되면 '이번엔 다르다', '이번엔 진짜다', '이번은 특수한 경우이다'와 같은 말들이 언론에 도배되곤 한다. 이번 상승장에도 주식시장이 버블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에, 이번엔 다르다며 개인투자자들에게 매수를 권장하는 투의 기사들을 많이 봐왔다. 하지만 정말 '이번엔 다를까'

직접 짐 로저스의 말을 들어보자.

 

짐 로저스의 말대로, 분명 언젠가는 이 상승장도 끝을 맞이할 것이다. 지금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다만 그 끝이 지금은 아니다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바이든 정부가 돈을 많이 풀어도 연준이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변종 코로나가 전 세계 경제를 다시 셧다운 시킬 수도 있다. 과도하게 풀린 돈으로 인해 상상도 못 할 물가 상승이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걱정과 리스크에 매우 둔감해진 상태이다.

만약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하락장이 빨리 찾아오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게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꼭 생각해봐야 하는 점.

 

하지만 항상 예측을 할 때는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판단을 해야 한다. 꼭 눈여겨보고 생각해봐야 하는 데이터들이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10% 폭락한 비트코인

약 10%정도 폭락한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배당도 없고, 실적도 없는 원자재와 같기 때문에 어찌 보면 돈이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에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1월 11일, 비트코인이 장중에는 14% 넘게 하락하더니 다시 조금은 반등하여 10% 정도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락은 대규모 자금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누군가는 이미 현금화를 해 놓은 것이다. 이 신호는 하락을 예감한 투자자가 미리 손을 쓴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기에 비트코인의 급락은 중요한 데이터이다.

 

하지만 2020년 2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따라서 당분간 비트코인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등하고 있는 환율

반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미미하기는 하지만 환율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환율이 반등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자금을 일부 회수할 것이다. 원화를 들고 있는게 불리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기 때문이다. 이는 당연히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물론 아직 유의미한 상승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뭔가 변화가 시작된 것은 분명해보인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이 승인되었고, 시장에는 머지않아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다. 물론 유동성이 더 풀린다고 하여 무조건 지수가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지금 인버스를 사는 것은 그리 추전 하지 않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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