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영업정지|영업재개에도 힘든 이유

PC방 영업정지 | 영업재개에도 힘든 이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PC방 점주들에게도 다시 희망이 생기는 듯 보였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바로 PC방 내 음식 섭취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미성년자는 출입이 불가하며 한깐 띄어서 앉아야 한다는 방역수칙이 내려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PC방.

이것이 왜 문제일까? PC방에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을 알 것이다. PC방의 주 수익은 PC방 사용료에 있지 않다. 1시간의 천원인 곳이 대다수이고 심지어 500원인 곳도 있다. 아무리 고객이 많아도 PC사용료만으로는 벅차다. 그래서 PC방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바로 음식이다. 물론 일반 음식점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래도 남는 장사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다. PC방 구조상 한 좌석은 삼면이 막혀있어서 서로 마주볼 일이 없다. 완전히 개방되어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식당은 정상영업이 가능한데 PC방에서는 음식 섭취가 불가능한 것일까? 

물론 PC방의 좌석간격이 너무 가깝고 젋은 사람들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책의 일관성의 관점에서는 어리둥절할 뿐이다. 

또한 미성년자의 출입 제한으로 주 고객층이 차단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당연히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장기간 영업정지로 인해 점주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주 목적이 경제회복이라면, 음식섭취를 제한한 방침은 수정하는 것이 어떨까?